시즌 9 테마 및 핵심 시스템
시즌 9의 타이틀은 **‘호라드림의 죄 (Sins of the Horadrim)’**이며, 7월 출시 예정입니다. 이번 시즌 핵심은 호라드림 주문(Horadric Spellcrafting) 시스템으로, 촉매(Catalyst), 주입(Infusion), 아르카나(Arcana) 세 요소를 조합하여 강력한 주문을 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촉매는 주문의 기본 형태를 제공하며, 주입은 원소 속성을 변경하고, 아르카나는 범위나 효과를 강화합니다. 플레이어는 촉매 1개, 주입 1개, 아르카나 3개를 장착하여 ‘나만의 주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PTR에서는 NPC ‘Mrak’을 통해 이 요소들을 시험해볼 수 있으며, 정식 시즌에서는 시즌 여정을 통해 획득합니다.
사진출처: 디아블로 4 공식 홈페이지
악몽 던전도 대폭 개편됩니다. 스트롱룸이라 불리는 숨겨진 미니 던전에서는 제한 시간 내에 적을 처치해 보상을 늘리고, 보상 상자를 강화할 수 있는 호라드림 주얼을 얻습니다. 또한 세 개의 악몽 던전을 연속으로 돌파하는 **‘에스컬레이션 악몽’**이 추가되어, 점차 어려워지는 던전을 차례로 클리어하며 마지막에 아스타로트(디아블로 캠페인 보스)와 전투합니다. 이 외에도 악몽 던전 내 다른 던전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기능과, 새로운 아이템 어픽스(부가효과)가 도입됩니다. 시즌 전반의 레벨업 속도는 시즌 8 PTR에서 적용됐던 강력한 조정에서 일정 부분 철회되었고, 여전히 레벨링은 빠른 편입니다.
시즌 9 PTR에서는 각 직업 빌드 성능에 관한 의견도 분분합니다. 야만용사는 PTR서 ‘지진(Earthquake)’ 스킬이 재설계되고, ‘도약’ 등에 참격(Cleave) 효과를 추가하는 신규 고유템이 도입됩니다. 기본 평타 스킬 데미지 2~3배 버프로 근접 딜 능력은 강해졌으나, 일부 평타 빌드는 여전히 기댓값 이하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한편, 버그를 이용한 과도한 딜도 보고되는데, 실제로 한 사용자는 야만용사로 출혈 무한 딜 버그를 활용해 150단 보스를 5분만에 처치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버그가 있기에 현재 야만용사가 PTR 내에서 유난히 강력하게 느껴지나, 이는 패치로 수정될 전망입니다.
강령술사는 전반적으로 소환(언데드) 빌드가 강화됩니다. 새 고유 장갑 ‘나즈의 손’으로 여러 마법사 소환수가 활성화되고, ‘영혼의 장벽’ 버프가 제거되는 등 기존 비혈 중심 빌드가 조정됩니다. 유저들은 피의 파도(Blood Wave) 의존도를 낮춘 것에 일부 불만을 표시했으나, 언데드 소환사 빌드는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반면, **원소술사(소서리스)**는 ‘번개창’ 기본 피해 증가와 화염 계열 전반 +25% 버프로 강해졌습니다. 특히 신규 목걸이로 3머리 히드라 소환이 가능해져, 히드라 빌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실제로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히드라 빌드가 강령술사의 소환 빌드보다 더 강력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나타났습니다.
도적은 ‘죽음의 덫’ 관련 고유템이 너프되지만, 발사체(궁수) 플레이를 유도하는 선물도 제공되었습니다. ‘이글혼 활’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고, 신규 고유 아이템으로 에너지 소모 이후 체력을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카운터-듀얼리스트나 배분 빌드 보다 활/던지는 무기 위주의 빌드도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드루이드는 두 계열 모두 변화가 있습니다. 대격변(Cataclysm) 스킬 의존도를 낮추고 그리즐리 분노·맹독 경로를 조정하며, 또 강령 전담보다는 상록 드루이드 계열의 독/가시 빌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굴절의 위상’ 패시브 강화와 새 무기 고유템 덕분에 독/가시(Spiritborn 계열) 빌드가 PTR에서 괜찮은 성능을 보입니다.
PTR에서 공통으로 적용된 핵심 패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제압(Overpower) 피해량은 약 80% 감소되며, 이는 지난 시즌 OP 빌드 과도한 강세에 대한 조치입니다. 대신 대부분의 기본 스킬 피해가 2~3배로 증가하고, 주요 패시브들은 평균 +75%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또한 최대 속성 저항 상한이 70%에서 75%로 늘어났으며, ‘엔의 축복’ 등 효율 과도한 아이템 효과는 낮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야만용사는 지진 데미지 감소, 기본 공격 강화, 신규 고유템 추가 등이 있고, 드루이드는 대격변 완화 및 독/맹독 빌드 개선, 강령술사는 피의 파도 및 영혼 전환 빌드 소폭 조정, 도적은 활·함정 관련 조정, 원소술사는 번개창 강화와 번개·불 속성 위주 버프가 적용됩니다. 이 외에 전설 룬 드랍률 상향, 보석 제작 비용 감소 등 전반적인 아이템 파밍 개선도 이루어집니다.
PTR 기간 중 다수의 버그가 발견되었습니다. 담금질(템퍼링)·명품화(장식품 강화) 버그로, 아이템 강화 시 예기치 않은 중첩 효과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한 PTR 유저는 “담금질+명품화 조합으로 추가 강화 효과가 나왔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이는 PTR 전체를 통틀어 크게 논란이 되었습니다. 또한 야만용사 특정 조합 버그로 적에게 음수(무한) 출혈 데미지가 적용되어 지극히 높은 데미지가 찍히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외에도 PTR 특유의 접속 문제도 지적됩니다. PTR 서버는 특히 아시아 쪽 부족·빈번한 접속 끊김 이슈가 있어 “연결 자체가 오래 유지되는 것이 업적”이라는 비아냥도 나옵니다. 한편, 아이템 옵션 버그로 특정 속성이 의도치 않게 중첩되는 문제(예: 헤드샷 시 옵션 중복 적용) 등도 보고되었습니다. PTR 운영진은 현재 이를 핫픽스로 수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딧·한국 포럼 등 커뮤니티에서는 PTR 반응이 엇갈립니다. 긍정적으로는 “새로운 주문 조합이 흥미롭다”는 평가가 있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많습니다. 한 레딧 유저는 “Season 9 feels thin(시즌 9가 얄팍하게 느껴진다)”며 시즌 테마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소감을 냈습니다. PTR 첫날 영상들은 버그 과다에 초점이 맞춰져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글에서는 야만용사 Infinite Bleed 버그를 공유하며 “PTR 렉(lag)이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고,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저격(headshot)하면 옵션이 덤으로 붙는다”는 버그가 언급되는 등 개발진의 테스트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한 인벤(국내 커뮤니티) 글에는 “마법사 히드라 빌드가 강령술사 소환 빌드보다 강하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반면 일부 유저는 “PTR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테스트 서버에서 발견된 문제들은 정식 업데이트 전 수정되리라 낙관하기도 합니다. PTR 종료 후 개발진이 받는 피드백에 따라 본섭 패치가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됩니다.
요약: 시즌 9 PTR은 신규 호라드림 주문 시스템과 악몽 던전 개편이 핵심입니다. 직업별로 여러 밸런스 조정과 새로운 고유템이 적용되었으며, 특히 제압 계열 너프와 기본 스킬 강화가 전반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PTR 특유의 여러 버그(아이템 강화·딜 계산·서버 불안정)와 테마에 대한 아쉬운 평가가 함께 제기되고 있어, 향후 패치 반영 여부가 관심사입니다.